[ 김동현 기자 ]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조업체인 휴젤 주가가 국내 ‘보톡스 대장주’인 메디톡스 주가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올해 휴젤의 보톡스 수출 실적이 크게 늘면서 두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휴젤은 3일 코스닥시장에서 1만5500원(2.77%) 오른 57만5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1년 최고가다. 휴젤의 주가는 이날 처음으로 메디톡스(54만7200원)를 추월했다. 시가총액은 메디톡스(3조953억원)가 휴젤(1조8883억원)에 앞서 있지만 차이는 좁혀지고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보톡스 시장은 850억원대 규모(작년 기준)다. 메디톡스와 휴젤이 70~80%를 점유하며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휴젤 주가는 올 들어 79%가량 급등했다. 지난 1분기 매출(443억원)과 영업이익(258억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5%, 194% 늘어나는 등 실적이 크게 좋아진 덕분이다. 같은 기간 메디톡스는 매출 405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휴젤은 올 2분기에도 영업이익(990억원)을 기준으로 메디톡스(985억원)를 소폭 앞선 것으로 추정된다.
휴젤은 지난해 4월 제2공장을 가동한 뒤 주력 제품인 보툴렉스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일본, 태국 등 해외 판매가 늘면서 보툴렉스의 수출 실적은 152억원(1분기 기준)으로 작년 동기보다 209% 늘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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