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반기 포트폴리오 전략 수립에 있어 가장 속 편한 선택은 은행"이라며 "국내외 IT주 대비 은행업종 상대주가와 상대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모두 경험 및 통계적 바닥구간까지 하락했다"고 밝혔다.
IT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경계가 커지면서 펀더멘털(내재가치)과 시장 내 상대적 안전지대로서 은행주의 부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은행주는 미국 은행주와 높은 상관성을 유지했는데, 미국 IT주를 향한 경계감이 미국 은행주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한국 은행주의 추가 상승에 힘을 실을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달 28일 발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현지 대형은행에 대한 포괄적 자본 적정성 평가(CCAR)에서 34개사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기초체력과 이익 가시성 개선은 시장 대비 초과성과의 추동력으로 작용한다"며 "하반기 글로벌 업종 주도권의 은행주 결집 가능성을 암시하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은행업종의 이익 펀더멘털과 배당 등 가치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IT와 견줄만한 이익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고, 배당수익률이 3.0%로 시장(약 1.7%) 평균을 크게 웃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안전마진 확보에 대한 투자자의 높아진 관심은 하반기 전체를 관통하는 배당주 강세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은행주를 다시 늘려야 할 시점이고, 선호도를 따진다면 KB금융 BNK금융지주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신한지주 기업은행 우리은행 순"이라고 밝혔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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