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박근혜 딸" 외친 40대 女…황당한 웃음 터트린 朴

입력 2017-07-0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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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딸 주장



박근혜(65) 전 대통령 재판에서 한 방청객이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라고 외쳐 퇴정당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재판이 열렸다.

재판이 끝나갈 무렵, 방청석에 앉아 있던 40대 초반의 여성이 갑자기 일어나 "재판장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발언권을 요청했다.

이에 재판부는 "방청석에서는 말할 권한이 없다"고 퇴정을 명령하자, 이 여성은 "제가 박 전 대통령의 딸입니다"라고 외쳤다.

주변에 있던 방호원들이 이 여성을 저지하려 하자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딸이다"라고 거듭 외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향해 "엄마"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박근혜 전 대통령은 황당하다는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여성이 퇴정한 후에도 미소를 지으며 변호인단과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재판부는 "정숙을 유지해달라"고 거듭 요청하며 이날 재판을 마무리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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