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씨는 학생은 최근 동국대에서 ‘고용절벽사회에서의 일자리 창출 방안과 고용의 질 향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고등부 일반부를 통틀어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상금은 100만원.
박 씨는 이번 대회에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고용의 질 향상 방안을 고민해야한다는 주장을 담은 ‘노비를 위한 나라는 없다’는 제목의 논설문을 제출해 글쓰기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대학가엔 ‘사노비보다 공노비가 낫다’는 말이 유행한다”로 시작하는 이 글에서 “(이 말은) 급여는 많지만 업무강도가 높고 불안정한 사기업 샐러리맨보단 급여는 적어도 여유 있고 안정적인 공무원이 낫다는 뜻이다. 이는 청년층의 무력감을 대변하지만 결국 노비에서 벗어날 수 없는 또 다른 문제의식의 제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정부차원의 공공부문 일자리 확대와 민간차원의 일자리 확대 방안 모두 고용의 질은 따지지 않고 일자리 수에만 관심을 둔다고 지적했다. “고용의 질은 고용 안전성, 적절한 급여, 양호한 복지 혜택, 쾌적한 근로 환경 등의 요소 중 하나로 치환되는 것이 아니라 모두를 내포합니다.”
그는 “앞으로 모색될 ‘고용 절벽 시대 일자리 창출 방안’과 ‘고용의 질 향상’이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논의돼야 한다”며 “고용 주체는 기업이 아닌 개인이 돼야 하며, 더 이상 ‘노비’를 위한 나라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각종 글짓기 대회에 꾸준히 참여해왔는데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평소 꾸준하게 책과 뉴스를 읽고, 대학 강의를 통해 최근 주요 이슈에 대해 토론하면서 문제의식을 가지게 된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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