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문시장 첨단택배 시스템 전국 처음 도입 ...6억원들여 쇼핑몰앱과 배송통합관리

입력 2017-07-04 15:37   수정 2017-07-04 15:52

시장상인들이 조합구성해 쇼핑몰 앱 배송통합관리
해외결제,핀테크,배송 퀵서비스도 가능



전국 3대 전통시장의 하나인 대구 서문시장에 첨단택배 시스템이 전국 처음으로 도입된다.

대구시는 사업비 6억원을 들여 서문시장 주차빌딩내 통합배송센터를 설치하고 '서문 SM마켓'앱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거나 실제 시장에서 쇼핑후 배송을 신청하면 원하는 곳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5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서문SM마켓에는 현재 50개의 가게가 입점했으며 시는 향후 300~400개 까지 늘릴 계획이다. 쇼핑몰앱과 배송통합관리는 상인회를 중심으로 결성된 대구전통시장협동조합이 담당하고 콜센터와 근거리 배송은 소형화물차2대와 오토바이 6대가 담당한다. 물량이 많을 경우 연계 퀵 사업자 20개사가 투입된다.

정기영 시 민생경제과장은 "전통시장 단위에서 첨단 택배배송시스템을 대대적으로 구축해 상인들과 함께 온라인 쇼핑몰까지 운영하면서 배송체제를 갖춘 것은 서문시장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택배과정이 온라인으로 연결돼있어 소비자가 앱을 통해 주문한 물품의 배송지점을 실시간으로 추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첨단배송시스템은 해외결제, 핀테크, 퀵서비스 카드결제 등 다양한 결제시스템도 갖췄다.

시는 택배시스템에 기존 서문시장 입점 택배회사와 제휴 운영함으로써 직원 채용에따른 비용을 최소화하고 시장의 택배회사와도 공생하게했다. 시는 퀵서비스의 경우 시중보다 싼 4000원, 택배는 2500원을 받을 예정이다.

대구시는 서문시장 택배 배송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내년부터 모든 전통시장으로 확대해 시행할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창조경제본부장은 "서문시장은 택배거점지역으로 육성하고 각 시장에는 청년지부장을 두어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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