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중소·중견기업 지분 사들이는 KB증권, 상장수수료·투자수익 ‘일거양득’

입력 2017-07-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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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그레이프 디에스글로벌 명성티엔에스 등 10억~20억원 투자


이 기사는 06월29일(04:2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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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주식발행시장(ECM) 본부가 중소·벤처기업 지분을 사들이고 있다. 이들 기업의 상장(IPO) 주관사로 증시 입성을 돕는 동시에 투자 수익을 올리기 위해서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IPO 주관을 맡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기업 가운데 8곳의 지분을 올들어 인수했다. 이 증권사가 지분을 투자한 기업은 팀그레이프(지분투자 규모 20억원) 디에스글로벌(지분투자 규모 17억원) 명성티엔에스(10억원) 브릿지바이오(10억원)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10억원) 노랑풍선(6억8000만원) 나무기술(6억4000만원) 클라우드게이트(5억원) 등이다.

이들 기업 가운데 디에스글로벌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기대가 높다. 디에스글로벌은 2010년 1월 출범한 핸드폰 주변기기 제조업체로 LG전자 휴대용 프린터 제품인 ‘포켓포토’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654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올렸다. KB증권은 이 회사 지분 3.33%를 17억원에 사들였다.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은 국내 1위 전자세금계산 서비스인 ‘스마트빌’을 운영하는 회사다. 지난해 매출 117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이 이 회사 지분 1.32%를 10억원에 매입했다.

KB증권은 직접투자(PI) 계정을 통해 이들 회사 지분을 공격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대형 증권사와의 IPO 주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수료 수입이 줄어드는 시장 추세와 맞물린다. 이 증권사 관계자는 “이들 기업 투자로 ECM 본부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지분투자로 자금을 공급하면서 기업의 성장과 IPO 작업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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