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상품·서비스·매장 '고객집중경영' 대변신

입력 2017-07-04 17:08   수정 2017-07-04 17:09

[ 고호진 기자 ] 홈플러스(대표 김상현)가 2017년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대형할인점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1997년 대구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 142개 대형마트를 운영하며 비약적 성장을 거듭해온 홈플러스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고객시대’를 열고 있다. 상품 서비스 매장 시스템은 물론 기업문화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고객에게만 집중하는 ‘고객집중’ 경영 마인드를 심고 있다.

상품에서는 기존 가격경쟁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품질과 ‘가성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농가와 협력사의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수익도 보장함으로써 고객에게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유통업체와 협력회사가 함께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신선식품 품질 관리가 뛰어난 농가에 대한 ‘신선플러스 농장’ 인증제를 도입하는 한편 국내외 산지 및 유통 전문가들과 협업해 산지 수확, 포장, 운송, 진열 등 유통 전 과정을 개선하는 ‘신선의 정석’ 캠페인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친환경 파프리카’, 국내 유일 ‘구기자 토마토’, ‘1등급 이상 삼겹살’, 완도 바다에서 1000일 이상 키운 ‘청정 전복’, 100% DNA 검사를 거친 ‘안심한우’, 무르는 것을 방지한 ‘새벽 양상추’ 등을 선보였다. 또 해외 상품 발굴을 통해 국내 최초 ‘페루 애플망고’ ‘칠레산 체리’ ‘스페인 이베리코 등갈비’ ‘아까우시 와규’, 미국 현지보다 싼 ‘고스트 파인(Ghost Pines)’ 와인, 1만원대 ‘피노누아’, 독일 ‘리스토란테 피자’ 등 가성비 좋은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매장은 전통적인 쇼핑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을 위한 문화 체험 플랫폼으로 변신시키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중 어느 때나 지역 시민과 유소년 축구클럽이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게 옥상을 활용한 풋살파크를 열고 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 권역별 구장을 20개 이상으로 늘려 축구 꿈나무 성장에 기여하는 한편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장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무관용 정책, 공개입찰 제도 도입 등을 통해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문화를 정착시켜 고객 중심 사고를 기업의 체질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고호진 기자 goh@hankyum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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