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 속 '꿀잠' 이불은…침구 성수기 여름으로 바뀐다

입력 2017-07-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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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해마다 길어지고 더워지면서 침구 성수기도 겨울에서 여름으로 바뀌고 있다.

폭염과 열대야 속에 잠 못 드는 사람이 늘면서 시원한 침구를 찾는 수요가 몰리고 있어서다.

5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5월과 6월 침구 매출 비중은 각각 8.6%, 9.3%로 11월(8.6%), 12월(9.0%)과 같거나 조금 높았다.

2015년만 해도 침구 매출은 겨울 시즌인 11월,12월이 각각 8.6%, 8.5%로 5월(7.5%), 6월(8.1%)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역전됐다.

특히 봄·가을은 짧아지고 긴 여름과 겨울이 지속되는 국내 기후 변화로, 여름 침구 판매가 본격화하는 시기도 매년 앞당겨지고 있다.

과거에는 6월 초, 지난해는 5월 중순에서야 백화점에서 볼 수 있던 여름 침구 상품들이 올 들어서는 2주 빨라져 5월 초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생활담당 상무는 "여름이 길어지면서 시원한 여름 침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났다"며 "여름이 침구 매출 성수기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여름철 침구 수요가 몰리면서 침구 매출 신장률도 두 자릿 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침구 매출 신장률은 2015년 14.5%에서 지난해 18.3%를 기록했고 올 상반기에도 16.4%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여름 침구 수요에 맞춰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여름 침구를 최대 7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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