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형석 기자 ]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1999년에 쓴 《빌게이츠@생각의 속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가 18년 전 이 책에서 예견한 미래 기술들이 지금 대부분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4일 “당시 너무 과장되거나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치부됐던 게이츠의 15가지 예언이 대부분 현실화됐다”며 “유쾌한 선견지명이었던 셈”이라고 평가했다.
게이츠는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역할을 할 기기가 나올 것을 일찌감치 예측했다. 당시 게이츠는 “사람들이 소형 장치를 들고 다니며 최신 뉴스와 예약한 항공편 등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터넷 서비스의 발전 방향도 게이츠가 예측한 그대로였다. 그는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청구서를 처리하고 재정을 관리하며 의사와 상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팔, 원메디컬 등이 이에 해당하는 사이트들로 꼽힌다.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각광받을 것이라고도 했다. 게이츠는 저서에서 “친구와 가족을 위한 개인 웹사이트가 일반화되고 채팅과 이벤트 계획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는 전 세계적으로 20억 명이 넘는다.
아마존 ‘에코’와 같은 인공지능(AI) 스피커의 등장도 점쳤다. 게이츠는 “개인 동반자(personal companions)가 등장해 집이나 사무실의 모든 장치를 스마트하게 연결해주고, 이메일이나 공지사항을 체크하며 음식의 조리법도 알려줄 것”이라고 예언했다.
가격비교 사이트도 이 책에 등장한다. 그는 “자동으로 가격을 비교하는 서비스가 개발돼 사람들이 가장 저렴한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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