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윤 연구원이 추정한 해성디에스의 2분기 매출액은 820억원, 영업이익은 96억원이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각각 2%, 11% 하회하는 성적이다.
그는 "비우호적인 환율 영향과 전략제품 매출액이 예상보다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15% 증가해 실적 증가세는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자동차용 반도체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 전장화 추세로 반도체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NXP(네덜란드), Infineon(독일), ST Micro(스위스) 등 글로벌 상위 업체를 모두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어 전방 시장의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용 반도체의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897억원이다"며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고 물량의 변동성이 적어 안정적인 실적을 견인할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회사의 주가 하락은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과 오버행 이슈에 기인한다고 짚었다. 전체 주식의 6.4%에 해당하는 우리사주조합 물량이 보호예수에서 해제되며 지난달 26일부터 매도가 가능해졌다.
그는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주가 상승률을 감안할 때 물량 출회를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며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우호적인 영업환경 아래 실적 증가세가 이어지는 3분기를 주목할 때"라고 진단했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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