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간식 '옥수수'의 변신…삶지 않고 생으로 먹는다

입력 2017-07-06 08:20   수정 2017-07-06 08:20


초당옥수수, 당도 2~3배 높아
신선식품도 조리 편의성 강조


"요 녀석 참 요물입니다" "달고 아삭한 게 신기하네요" "과일보다 맛나요"

요즘 포털사이트 각종 맘까페에는 생으로 먹는 옥수수에 대한 칭찬글이 자주 올라온다.
옥수수는 여름철 간식으로 인기가 높지만 더운 날씨에 뜨거운 물에 삶아 먹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에서는 삶는 과정 없이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생으로 먹거나 전자레인지에 데워 먹을 수 있는 초당옥수수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초당옥수수는 삶지 않고 먹을 수 있는데다 당도가 높아 여름용 간식으로 각광받는다.

이 옥수수는 당분 함량이 일반 찰옥수수에 비해 2~3배 정도 높고 아삭한 맛이 나는 게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여름을 앞두고 일찌감치 옥천의 옥수수 재배농가와 계약을 맺어 초당옥수수를 재배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만여개, 25톤 가량의 물량을 확보했고 이날부터 전 점포에서 시세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초당옥수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옥수수 4개 들이 망 기준으로 3580원이다.

초당옥수수의 인기는 1인 가구 증가로 쉽고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품이 뜨는 것과도 연관있다. 가공식품에서 시작된 간편화, 조리의 편의성 등이 신선식품으로까지 확장되는 모습이다.
실제 초당옥수수 외에도 손질이 까다로운 파인애플 같은 과일도 바로 먹을 수 있게 포장한 커팅 파인애플이 마트에서 인기다.

커팅 파인애플은 별도의 과정없이 원물의 식감과 맛을 즐길 수 있어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커팅 파인애플 매출은 올 들어 지난 달까지 지난해보다 26% 넘게 증가했다.

편리성을 강조한 가공식품과 즉석식품 매출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롯데마트의 가공식품과 즉석식품 매출은 올 들어 지난 달까지 각각 16%, 23% 신장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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