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채리나 "박용근, 칼부림 사건 후 99% 사망진단 받았는데…"

입력 2017-07-06 08:34   수정 2017-07-06 09:04


'라디오스타'에 채리나가 출연해 야구선수인 남편 박용근과의 결혼 풀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5일 MBC '라디오스타'는 보스 시스터즈 전설의 언니들' 특집으로 가수 이효리, 룰라 출신 채리나, 애프터스쿨 출신 가희,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가 출연했다.

이날 채리나는 "결혼 전 시어머니가 반대를 심하게 했다. 직업이 연예인인 것도 싫고, 모든 걸 싫어하셨다. 결국 산에 기도하러 들어가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채리나는 시어머니의 마음이 풀리기까지 오랜 시간 기다렸다. 그는 "괜찮겠다 싶을 때, 어머니가 계신 산에 갔다. 저를 보시더니 눈물을 흘리시면서 와락 껴안으셨다. 지금은 정말 큰 사랑 받으며 예쁨 받고 살고 있다"라고 전했다.

채리나와 결혼 전 박용근은 흉기 난동 사건에 휘말려 생명에 위협을 느낀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과거 '택시'에서 채리나는 "야구의 야 자도 몰랐다. 아는 동생이 팬이 있다고 해서 야구장에서 박용근을 처음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편한 친구 사이로 보다가 안 좋은 사고가 있었다"라며 "사고 전까지 잘 따르는 동생이었는데 큰 수술을 받아 긴 시간 못 깨어났다"라고 말했다.

채리나는 "박용근이 깨어난 후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라. '당황스럽겠지만 누나 많이 좋아해요'라고 고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리나는 "나랑 안 친했다면 (사고)자리에 안 왔을 거다. 99% 사망 진단까지 받았었다"라며 "깨어날 수 있다면 원하는걸 다 들어주겠다고 기도했고, 야구 못하더라도 평생 책임지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채리나는 쿨의 멤버 김성수의 전처와 2012년 10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취객과 시비가 붙었다. 이때 취객이 휘두른 칼에 맞아 김성수의 전처는 사망했고, 박용근 씨도 이에 찔려 중태에 빠졌다.

채리나와 박용근은 이같은 사고를 극복하고 2016년 11월 11일 비공개 결혼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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