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항모·B-1B 폭격기 한반도에 다시 온다"

입력 2017-07-06 17:36   수정 2017-07-07 05:10

대북 군사 옵션 뭐가 있나


[ 정인설 기자 ]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5일(현지시간) 군사력 사용 가능성을 공식 언급함에 따라 미국이 쓸 수 있는 군사적 카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이 꺼내들 수 있는 군사 옵션으로 크게 네 가지 정도를 꼽는다. 핵 추진 항공모함 같은 전략무기 전개,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북한 미사일 요격 체계 강화, 대북 해상봉쇄, 전술핵무기 재배치가 그것이다. 일각에선 미군의 선제 타격 가능성도 거론하지만 이는 사실상 전면전을 의미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방안은 전략무기 전개다. 니미츠호와 로널드 레이건호 같은 핵 추진 항공모함과 B-1B 전략폭격기, 핵잠수함 등이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는 대표적 전략무기다. 군 관계자는 “B-1B 폭격기가 조만간 한반도에 출격하고 항공모함도 한·미 연합훈련에 나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를 빨리 배치하는 방안을 요구하면서 해상 미사일 요격수단을 늘릴 수 있다. 미국은 33척의 이지스 전투함(순양함 5척, 구축함 28척)을 탄도미사일 대응용으로 운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17대가 태평양에 배치돼 있다. 이와 함께 대북 해상봉쇄 가능성도 미국이 취할 수 있는 군사적 옵션의 하나로 대두되고 있다.

미국이 1991년 한반도에서 철수시킨 전술핵무기를 주한미군에 재배치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술핵무기란 야포 같은 재래식무기나 단거리 미사일로 발사하는 소형 핵탄두 등을 일컫는 말이다. 핵탄두를 장착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쏘는 ‘전략 핵무기’와는 다르다.

우리 군은 북한 ICBM 발사에 대응해 미군과 연합훈련을 늘리고 있다. 5일 사상 처음으로 한·미 연합 미사일 타격 훈련을 한 데 이어 한·미 해병대는 7일까지 경북 포항에서 병과별 연합훈련을 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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