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 몸사리기' 끝내고…서울 집값 다시 기 폈다

입력 2017-07-06 17:47   수정 2017-07-07 07:04

감정원 조사 이번주 0.11%↑
상승률 4주 만에 다시 높아져



[ 김형규 기자 ]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4주 만에 높아졌다. 매매시장이 ‘6·19 부동산 대책’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는 0.11% 올랐다. 지난주(0.10%)에 비해 상승률이 높아졌다. 지난달 5일 0.28%를 기록한 매매가 상승률은 3주 연속 줄어들었다.

강남권은 이번주 0.08% 상승했다. 지난주는 0.07% 올랐다. 지난주 하락세(-0.01%)였던 강동구는 이번주 0.02%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둔촌주공아파트 등 재건축단지는 하락했지만 일반 아파트가 상승을 이끌었다.

강북권은 이번주 0.14% 올랐다. 지난주(0.15%)보단 상승폭이 둔화됐다. 노원구는 지난주와 같이 0.32% 오르며 3주째 전국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노원구는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개발과 재건축사업 추진 등 개발·정비사업 호재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마포구 성동구 등의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경기·인천은 각각 0.05%와 0.03% 올랐다.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이다. 성남 수정구(0.14%)와 분당구(0.19%)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세종은 0.16% 오르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0.05% 올랐다.

이를 제외한 지방 도시들은 신규 입주 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남(-0.12%) 경북(-0.11%) 충남(-0.09%) 충북(-0.07%) 울산(-0.05%) 제주(-0.02%) 등에서 가격이 떨어졌다. 대구와 광주는 보합세(0%)를 나타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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