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의 6월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1조1282억원을 기록했다. 주영훈 연구원은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이 2.1% 성장했다는 것에 주목했다.
그는 "경쟁사의 창립기념일 행사 영향으로 지난 5월 기존점 신장률이 부진했으나, 6월 들어 빠르게 회복됐다"며 "투자포인트로 보고 있는 시장지배력 확대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2분기 할인점 기존점신장률이 0.9%로 확인되면서 별도 실적 역시 기대감을 갖기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2분기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5%, 33.1% 성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주 연구원은 "총매출액 기준 별도 실적에서 신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17.8%까지 확대됐으며, 내년 이후부터는 20%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마트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가 추정한 이마트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7311억원, 영업이익은 64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 37.3% 증가한 성적이다.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는 할인점 기존점 신장률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610억원) 대비 소폭 상향했다.
그는 "별도 부문의 실적 호조가 확인된 가운데, 변수는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라며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은 희비교차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와 신세계푸드의 양호한 실적에는 기대를 걸었으나 조선호텔과 위드미는 부진을 예측했다.
이마트의 주가는 유통 규제 이슈가 부각되고, 5월 할인점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면서 지난달 5일 기록한 고점(25만9500원) 대비 9.6% 하락했다.
이에 대해 주 연구원은 "경쟁사의 프로모션이 종료된 6월 실적 호조를 통해 시장 지배력 확대가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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