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1000억원어치 상환 후 자금 확보 차원
A급 수요예측 연이은 흥행 이어질지 관심
이 기사는 07월07일(06:4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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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신용등급 A0)이 1년 만에 회사채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한다. 석유화학기업에 투자금이 몰리는 상황에서 낮은 금리로 자금을 미리 조달하자는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오는 26일 공모 회사채 총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한 실무 작업을 진행중이다. 만기는 3년, 5년으로 나눴으며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사전청약)은 오는 18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최근 회사채를 상환하며 부족한 자금을 채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3일 회사는 만기 도래한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내부 보유자금으로 상환했다.
오는 10월에 500억원어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하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의미도 있다. 발행 금리가 오르기 전에 보다 금리 조건이 좋을 때 회사채를 찍겠다는 것이다. 최근 신용등급 A급 기업들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모집금액보다 많은 투자금이 몰리고 희망금리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되고 있다. 지난 5일 한라홀딩스를 비롯해 지난달 태광실업과 대림코퍼레이션의 수요예측은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흥행에 성공하면 발행 규모를 증액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메리트가 있는 A급 회사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A급 기업들이 최근 수요예측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가운데 업황 호조를 보이고 있는 화학업종이어서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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