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나온 부지 절반가량 팔려
[ 선한결 기자 ] 서울 마곡지구 내 대우조선해양 부지가 속속 팔리고 있다. 부지의 절반가량이 새 주인을 찾았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마곡산업단지 정책심의위원회에서 대우조선해양 부지 가운데 D9-4 필지 매각협의대상자로 한 중견 제약회사가 확정됐다. 면적은 4079㎡다. 이 부지에는 바이오 연구개발센터를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으로 대우조선해양 보유부지는 5개 필지만 남았다. 남은 부지는 D7블록, D9블록 등 3만1552㎡다. D7-1 필지는 한 제조기업이 매입 의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 부지 매각은 한동안 난항을 겪었다. 이 부지는 전체 면적이 72만9785㎡인 마곡산업단지 산업용지 중에서 LG그룹 부지(17만6707㎡)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단일기업 용지다. 서울지하철 9호선 마곡나루역, 공항철도 마곡역과 가까워 ‘노른자 땅’으로 꼽힌다. 하지만 연구개발용지라는 제한이 있고, 매입 뒤 2년 이내 착공 조건이 붙었다. 서울시는 매각이 난항을 겪자 지난해 하반기 일괄매각 방식에서 필지 단위 매각으로 전환했다.
조건이 바뀌면서 매각에도 속도가 붙었다. 지난해 11월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오스템임플란트가 D11블록 4개 필지(1만4511㎡)를 470억원에 사들인 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일진그룹 계열사인 일진전기가 참여한 일진컨소시엄이 D9-5 1개 필지(3605㎡)를 116억원에 매입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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