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해성 기자 ]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전철 중 분당선 과천선 일산선 경부선의 일부 구간에 급행열차를 새로 투입하거나 확대하기로 했다. 추진이 불투명했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C노선 사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 전철 급행화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경부선은 대방, 영등포 등 6개 역에 대피선을 새로 만들어 급행열차 운행 횟수를 2배로 늘리기로 했다. 현재 서울~천안 등에서 급행열차 34회를 운행 중이다. 내년 상반기 1400억여원을 들여 대피선 설치 공사에 착수해 2020년 상반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분당선은 급행 운행 구간인 수원~죽전 구간에 이어 죽전~왕십리 구간을 새로 급행화한다. 야탑역, 수서역 인근에 대피선을 설치해 급행을 투입하면 전 구간 운행 기준 일반열차보다 소요시간이 21분 단축된다. 사업비는 3200억여원으로 예상했다. 2019년 착공해 2022년 상반기 개통 예정이다.
과천선은 금정~남태령 구간 14.4㎞, 일산선은 대화~지축 구간 19.2㎞에 새로 급행열차를 투입한다. 두 노선 모두 기존보다 7분가량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수도권 외곽 지역과 서울 도심 주요 거점을 20분대로 연결하는 GTX 노선도 공사 시기를 앞당길 예정이다. GTX-A는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서울역을 거쳐 강남 삼성역 등을 지나 경기 화성 동탄역을 연결한다. 킨텍스~삼성역 구간은 민자사업으로 내년 말 착공 예정이다.
인천 송도에서 출발해 서울 여의도 등을 거쳐 경기 남양주로 이어지는 GTX-B노선과 경기 의정부와 경기 군포 금정을 남북으로 잇는 GTX-C노선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GTX-C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가 끝나지 않았고, GTX-B는 아직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다. 김 장관은 “예비타당성조사가 (잘) 나오냐, 안 나오냐보다 의지의 문제”라며 “A, C, B 순서대로 진행하면 2025년엔 (구축이)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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