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오지현·이지현2 우승 일군 '비밀병기' 주목
"거리 늘고 안정적 방향성"
김해림·김지영2 등도 사용
박민지·최혜진이 쓰는 핑 2승
[ 최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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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오지현, 김해림, 이지현2, 김민선5, 김자영2, 이정은6.’
이들 골퍼에게는 두 가지 공통점이 있다.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는 것. 그리고 캘러웨이 GBB 에픽 드라이버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올 시즌 KLPGA 투어 상반기를 마감한 시점에서 한국경제신문이 14개 대회 우승자를 분석한 결과 10개 대회에서 우승한 드라이버가 캘러웨이 브랜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왕관을 쓴 골퍼들이 지난겨울 치열하게 연습한 결과이기도 하지만, 캘러웨이가 올해 출시한 신제품 ‘GBB 에픽 드라이버’가 이들의 우승에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비거리 증가, 방향의 안정성이 ‘퀸’ 골퍼들이 꼽은 GBB 에픽의 장점이었다.
챔피언의 드라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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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투어에서 총 8회 우승해 핑(7회)을 제치고 가장 많은 우승자와 함께한 캘러웨이는 올 들어 상반기에만 10승을 거두면서 다른 브랜드를 압도하고 있다. GBB 에픽 드라이버에는 비거리와 관용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기술이 접목됐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헤드 페이스 뒤쪽에 수직으로 감방의 창살처럼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설치된 ‘제일브레이크 테크놀로지’가 대표적이다. 가볍고 강한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임팩트 시 헤드 크라운과 솔의 휘어짐을 줄여준다. 덕분에 페이스의 탄성을 높이고 볼의 변형을 줄일 수 있다. 에너지 손실은 최소화되고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극대화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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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는 핑?
캘러웨이의 독주 속에 핑의 선전이 눈길을 끌었다. 핑 드라이버로 우승한 선수는 2명. 루키 박민지(19·NH투자증권)와 아마추어 신분으로 선배들을 제압한 최혜진(18·학산여고)이다. 박민지는 삼천리투게더오픈에서 세 번의 연장전 끝에 대선배 안시현(33·골든블루)을 꺾고 우승한 당찬 루키다. 최혜진은 지난주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오픈에서 대회 마지막 날 이글 두 방을 앞세워 우승컵을 차지했다. 올 시즌 정규투어에 데뷔한 루키와 투어 합류를 앞둔 아마추어 선수 등 ‘젊은 피’가 핑 G 드라이버를 선택한 것이다. 남은 2개 대회 타이틀은 김지현2(26·롯데)의 테일러메이드 M1, 김자영2(26·AB&I)의 스릭슨Z 545가 각각 가져갔다.
캘러웨이 GBB 에픽 드라이버는 사용률도 대회당 40%를 넘기며 KLPGA 공식용품 사용률 집계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역대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판매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출시된 GBB 에픽은 GBB 에픽 드라이버와 스핀양과 탄도 조절이 가능한 GBB 에픽 서브 제로 드라이버 2종이다. 한국캘러웨이 관계자는 “지난 2월 국내에 출시된 뒤 지금까지 1, 2, 3차 수입 물량이 모두 팔려 나갔다”며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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