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사의 표명…새 정권서 스스로 짐싸

입력 2017-07-08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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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사진)이 지난 7일 갑작스럽게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김 사장의 예상치 못한 사의 표명에 공사 안팎이 깜짝 놀란 분위기다.

김 사장은 7일 '도로의 날' 행사장에 참석해 불쑥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이어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정식으로 전달하며 "이제 새 정부가 들어선 만큼 새로운 국정철학에 맞게 도로 정책을 펴갈 수 있게 하기 위해 물러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의 경우 3선 정치인 출신인 데다 2013년 12월 취임한 장수 사장이어서 일찌감치 인사 대상 중 우선 순위에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이에 정치 감각이 있는 김 사장이 정권이 바뀌니 미련 없이 짐을 싼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에서 주요 보직을 거친 보수 정치인 출신이다. 16∼18대 국회의원을 지낸 3선 중진이다. 한나라당 총재 특보와 전략기획본부장, 전국위원회 의장, 국회 국방위원장 등을 거쳤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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