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주 3박5일(6월28일∼7월2일)에 걸친 방미 일정에 이어 이번 순방까지 모두 11일간에 걸친 외교 강행군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5일 오전 베를린에 도착,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정당회담을 가졌다.
6일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G20 개최장소인 함부르크로 이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미·일 정상만찬에 참석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7일 오전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의 ICBM급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G20 정상들이 공동 대응의지를 표명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또 제1,2세션에서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을 핵심축으로 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해 정상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지지를 끌어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와 정상회담을 한 문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대응과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비롯해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G20회의를 전후해 메르켈 총리와 시 주석, 아베 총리,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모두 9명의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국제기구 수장과도 개별 면담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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