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 B-1B 두 대 대북 정밀폭격 첫 훈련

입력 2017-07-09 18:35  

[ 정인설 기자 ] 미국이 한반도 상공에서 전략폭격기로 대북(對北) 폭격 훈련을 한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9일 공군에 따르면 미 공군은 지난 8일 괌 앤더슨기지에서 전략무기인 B-1B 랜서 폭격기 두 대를 한반도로 출격시켰다. B-1B는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두 대, 미 공군 F-16 전투기 두 대와 함께 강원 필승사격장 상공에서 미사일 발사대 같은 북한 핵심 시설을 정밀 폭격하는 실사격 훈련을 했다. 미군이 한반도에서 전략폭격기로 실사격 훈련한 내용을 공식 확인해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한 대응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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