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승진 기간 단축해 달라"
국민정책플랫폼에 제안 봇물
일반 공무원 23년이면 6급
[ 이현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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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국민정책제안 플랫폼인 ‘광화문1번가’에 근속승진 기간을 단축해 달라는 경찰 제안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근속승진이란 일정 기간 이상 근무하면 승진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경찰은 9급인 순경에서 6급인 경감(6급갑)까지 근속승진으로 다다를 수 있는 기간이 총 30년6개월이다. 계급별 근속승진이 필요한 기간은 순경 5년, 경장 6년, 경사 7년6개월, 경위(6급을) 12년이다. 이는 일반직 공무원이 9급에서 6급으로 근속승진하기까지 걸리는 기간(23년6개월)보다 7년 길다. 경찰 공무원은 일반직 공무원보다 2단계 더 많은 11단계 계급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1번가에 정책을 제안한 한 경찰관은 “승진에 눈멀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열심히 일하려면 승진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고 호소했다. 근속승진 기간이 길다 보니 승진하기 위해서는 승진 시험에 목을 맬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또 다른 경찰관 역시 “30년 가까이 근무했는데도 아직 경위”라며 “경위로 12년을 일해 근속기간을 채우더라도 대상자 중 30%만 승진할 수 있어 인사 적체가 심하다”고 토로했다. 일반직 공무원인 경우 5급 이상 퇴직 비율이 약 30%지만 경찰은 6.7%에 그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월 ‘경찰공무원법 일부개정안’을 발의했다. 9급에서 6급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을 일반직 공무원과 마찬가지인 23년6개월로 줄이는 게 골자다. 박 의원은 “경찰도 일반직과 똑같이 근속승진 기간을 맞춰야 한다”며 “인사 적체 현상뿐 아니라 낮은 계급으로 퇴직해 연금 수령 때 받는 불이익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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