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라인·SK텔레콤 등 도입
눔코치 이용자 78% 체중감량
[ 임락근 기자 ] 임직원 복지를 위해 건강관리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그날 먹은 음식, 운동량 등을 앱에 기록하면 코치가 전화나 메신저를 통해 식단 운동법 등을 조언해준다.
네이버의 메신저 자회사 라인은 지난 5월 모바일 헬스케어업체 눔코리아와 건강관리 앱 눔코치를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라인 관계자는 도입 배경에 대해 “모바일 앱에 기반한 다른 사내 복지 프로그램 성과가 성공적이었다”며 “모바일 앱을 활용하면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데다 임직원 건강관리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눔코치를 도입했다. 피트니스센터 운영 등 오프라인에서만 진행하던 임직원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연장선이다. SK텔레콤은 2012년부터 모바일 헬스케어업체 헬스커넥트의 건강관리 앱 헬스온을 임직원 건강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기업들은 음식 섭취량, 활동량 기록 등 단순한 기능을 넘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건강관리 전문가와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임직원이 영양사 심리상담가 등 전문가들로부터 건강관리에 대한 전문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어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건강관리 서비스는 오프라인에서도 이어진다. 헬스커넥트는 두 달에 한 번꼴로 SK텔레콤 본사에 서울대병원 교수들을 초빙해 건강강좌를 연다. 눔코리아는 코치진을 매달 고객사로 보내 건강강좌와 함께 건강상담을 하고 있다.
모바일 앱이 건강관리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이상열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지난해 말 네이처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눔코치 이용자 3만5961명 중 78%가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헬스커넥트가 SK텔레콤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에서도 몸무게와 체지방량 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는 직원들의 건강 관리는 물론 업무 효율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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