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번째 생일선물로 1호차 선택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사 테슬라모터스가 보급형 차량 '모델3' 생산을 시작했다. 최근 120억 달러(약 13조7800억원)가 증발해 미국 자동차업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GM(제너럴모터스)에 내준 테슬라가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앨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처음으로 생산된 모델3 차량 사진 2장을 올리면서 적극 홍보에 나섰다.
머스크는 "모델3가 생산에 들어갔으며 오는 28일 고객에게 인도를 시작한다"며 "8월까지 100대, 9월까지 1500대, 12월 이후 매월 2만대씩 출고할 계획"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테슬라는 모델3 첫 생산물량 30대를 7월 중으로 예약자들에게 우선 판매할 예정이다.
머스크는 모델3 1호차를 자신의 46번째 생일 선물로 선택했다. 당초 1호차 고객이 될 예정이던 이라 에렌프라이스 테슬라 이사가 46번째 생일을 맞은 머스크에게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모델3 월 생산대수를 내년에는 4만대로 끌어올린 뒤 2018년 말까지 연간 50만대로 생산량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한 번 충전으로 약 350㎞를 달리는 모델3의 가격은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부터 시작된다. 국내 판매중인 전기 세단 '모델S'가 1억원이 넘는 반면 모델3는 반값에 불과해 테슬라 대중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금까지 사전계약 고객은 전세계 50만명. 한국에서도 수백명이 예약금 1000달러를 내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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