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논란 이후 첫 한국 투자
[ 이승우 기자 ] 기업용 클라우드 컨설팅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인 베스핀글로벌이 중국, 미국 등의 벤처캐피털(VC)로부터 17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중국 VC가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것은 지난해 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논란으로 한·중 관계가 냉각된 이후 처음이다.
베스핀글로벌은 2015년 설립된 회사로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기업에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150곳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했다. 지난 3월 글로벌 조사업체 가트너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클라우드 관리를 가장 잘하는 기업’ 가운데 한국 회사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투자는 시리즈(Series) A 투자로 레전드캐피탈과 알토스 벤처스, 프리미어 파트너스, 효성 ITX 등 중국과 미국, 한국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투자를 이끈 레전드캐피털의 박준성 전무는 베스핀글로벌 이사회에 선임됐다.
레전드캐피털은 2001년 설립된 이후 5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운영하는 중국의 유력 VC다. 레노버 모회사인 레전드홀딩스의 계열사다. 지금까지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L&P 코스메틱 등의 한국 기업에 투자했다. 한국 정보기술(IT) 기업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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