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대니얼 임 공동 4위
[ 최진석 기자 ] ‘헐크’ 존 람(스페인)이 유럽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올 시즌부터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고 있는 람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아일랜드오픈(총상금 700만달러·약 80억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람은 9일(현지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런던데리의 포트스튜어트GC(파72·700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람은 공동 2위 선수들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람은 남자골프 세계랭킹 11위에서 이 우승으로 세계랭킹 8위로 뛰어올랐다. 올해 23세인 람은 지난 1월 PGA투어 파머스인슈어런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골프 스타로 주목받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리치 램지(스코틀랜드)와 매슈 사우스게이트(잉글랜드)가 나란히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3라운드까지 람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재미 동포 대니얼 임(미국)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수민(24·CJ대한통운)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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