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비 규제에 경쟁사 대비 타격 적어"-메리츠

입력 2017-07-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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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11일 KT에 대해 통신비 인하 대책을 시행하더라도 무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경쟁사 대비 타격이 적을 것으로 내다봤다. 목표주가 4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지수 연구원은 "KT의 2분기(4~6월) 매출액은 5조6265억원, 영업이익 3864억원으로 시장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며 "이는 1분기(1~3월)부터 적용된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KT가 2분기까지 기가인터넷 가입자 310만명을 확보했으며 연말에는 목표치인 가입자 350만 명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TV(IPTV) 사업부도 본격적인 흑자 기조에 진입했으며 연말까지 750만 가입자를 확보해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연결실적에서는 BC카드가 1·2분기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거래액이 급감해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부동산 임대 및 개발 사업을 하는 KT에스테이트는 사업 영역 확장으로 올해 매출액 4944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정부가 발표한 통신비 인하 대책 중 사회취약계층 기본료 폐지와 선택약정할인율 상향이 시행된다고 가정하면 2018년 한해 2783억원 규모의 손실이 추정된다"라며 "경쟁사 대비 무선 비중이 높지 않아 내구력이 강하다"고 판단했다.

김소현 한경닷컴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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