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롯데케미칼 타이탄, 말레이시아 증시 상장...몸값 4조원

입력 2017-07-11 14:37  

신주 발행으로 1조원 조달...인수 7년 만에 기업가치 2.5배


이 기사는 07월11일(09:58)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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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은 자회사 타이탄이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고 11일 발표했다.

타이탄 주식은 말레이시아 증시에 5억8000만주의 신주를 포함해 23억779만1500주(약 4조원)가 거래된다. 이 회사의 시가총액 규모는 2010년 말레이시아 증시에 상장된 페트로나스 이후 아시아 유화업종 가운데 가장 컸다. 이날 기준 말레이시아 상장사 시가총액으로 상위 30위권에 이른다. 롯데그룹은 타이탄 상장으로 처음 동남아시아 상장사를 거느리게 됐다.

롯데케미칼이 2010년 타이탄 지분 100%를 1조5000원가량에 인수했고 7년 만에 기업 가치를 2.5배 이상 끌어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타이탄은 신주를 발행해 확보한 1조원가량 자금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틸렌·폴리프로필렌 설비 증설과 인도네시아 신규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

타이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전략적 인수합병(M&A) 작업 가운데 최고 성공 사례로 꼽힌다. 롯데는 그동안 식품과 유통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왔지만 신 회장이 취임한 이후 석유화학 부문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왔다. 그는 2003년 현대석유화학, 2004년 케이피케미칼, 2010년 타이탄 인수를 주도하며 롯데케미칼을 글로벌 화학회사로 입지를 굳히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 2015년에는 삼성그룹의 유화업체였던 롯데정밀화학(옛 삼성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옛 삼성SDI 케미칼 부문)를 인수하는 '빅딜'을 이끌었다.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인수합병은 물론 신규사업도 추진 중이다. 2015년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를 건설했고 2018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북미 에탄크레커 합작사업으로 국내 처음 미국 석유화학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 김교현 사장은 "타이탄은 롯데 화학부문 실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기업공개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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