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가 사상 최고치 2396.00…삼성전자도 '신기록'

입력 2017-07-11 15:44   수정 2017-07-11 15:46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1000억원을 넘게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도 실적 기대감에 역대 최고가로 치솟았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3.90포인트(0.58%) 오른 2,396.00에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는 2386.42로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고가는 2396.46, 장중 최저가는 2382.69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 후반 주요 금융 기업들을 시작으로 2분기 기업들의 실적발표를 앞두고 관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금융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010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순매도에서 하루 만에 사자세로 돌아섰다. 기관은 201억원어치, 개인은 124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으로는 138억원이 순매도 됐다.

업종별로는 코스피의 강세에 증권이 3% 넘게 뛰었다. 전기가스업 철강금속도 1% 상승했다. 전기전자 화학 금융업도 올랐다. 반면 기계 음식료품 종이목재 비금속광물 서비스업 은행 건설업은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 SK텔레콤 한국전력 신한지주 삼성전자 삼성생명 등이 상승했다. KB금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락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만7000원 오른 245만원에 마감됐다. 역대 최고가다. 실적 기대감에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포스코는 3분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2.67% 뛰었다. 키움증권은 이날 포스코가 3분기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코스피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카카오는 1.47%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하락했다. 전날보다 1.85포인트(0.28%) 내린 656.01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167억원을 팔아치우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509억원어치를 순매도, 10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었다. 개인은 682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CJ E&M 에스에프에이 신라젠 로엔 휴젤 셀트리온 컴투스 제일홀딩스 코오롱생명과학 등은 떨어졌다. 코미팜은 소폭 상승했다.

바텍이 의료기기 업체 가운데 저평가돼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6% 강세를 나타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60원(0.14%) 오른 1151.10원에 마감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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