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리스크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상승(100엔당 113.20달러)하면서 6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전일 대비 87.57포인트 빠진 19,994.06을 기록했다. 지난달 19일 이후 유지해온 20,000선이 붕괴됐다.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유럽 증시’도 기피 현상이 감지됐다. 제프 크라베츠 US뱅크 자산관리 디렉터는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압박이 커지고 동북아 지역에 분쟁이 발생하면 글로벌 시장이 타격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글로벌 증시 호황을 이끌던 미국 증시가 그동안 상승 피로감 누적에 ‘북한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각종 대외 리스크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미국 나스닥지수는 지난달 27일 전일 대비 1.61% 하락한 뒤 하루 만인 28일 반대로 1.43% 급등했다. 다음날인 29일 다시 1.44% 추락하는 등 하루 단위로 등락을 거듭하며 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증시를 끌어온 나스닥시장이 최근 변동성을 확대하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북한 리스크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도 있다. 리처드 페리 영국 한텍마켓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북한 미사일 발사와 같은) 일시적 이벤트를 안전자산의 매도 기회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어 이 흐름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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