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현 정치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문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동안 함께했습니다. 한국의 퍼스트레이디로서 ‘내조 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쳤는데요. 지난 5~8일(현지시간) 독일 순방 기간 동안에도 김 여사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김 여사는 각 국 정상의 부인과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그 중에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의 만남이 의미가 있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펑 여사는 “시 주석이 김치를 그렇게 좋아해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 김치를 식사 상에 올린다”며 “직접 김치를 다섯 번 정도 담궜는데 세 번은 성공하고 두 번은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2014년 시 주석과 함께 방한한 펑 여사는 중국에 돌아간 후 주한 중국 대사관에 김치를 담글 한국산 고춧가루를 보내달라고 요청했을 정도로 김치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펑 여사는 김 여사에게 김치를 잘 담그는 방법을 무엇인지 물었다고 합니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이 우애를 다지는 데 김치가 중요한 소재가 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귀띔했습니다.
김 여사는 또 순방 기간동안 평창 올림픽 홍보대사도 자처했습니다. 평창 올림픽 마스코트인 반달가슴곰 ‘반다비’와 호랑이 ‘수호랑’ 인형을 여럿 준비해 정상 부인에게 선물했습니다. 특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를 만나 단군신화를 전해주면서 반다비를 선물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부인 아키에 아베 여사에게도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전달했습니다.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의 부인 쩐 웅우옛 뚜 여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부인 이리아나 조코 위도도 여사,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의 부인 호 칭 여사 등과 교류하며 평창 올림픽을 널리 알렸습니다. .(끝) /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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