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 마이웨이'로 안방극장에 청춘 바람을 몰고 온 박서준이 영화로 돌아온다. 강하늘과 투톱 주연인 '청년경찰'을 통해서다.
오는 8월 9일 개봉을 앞둔 영화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젊음 뿐인 두 경찰대생이 눈앞에서 목격한 납치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
박서준, 강하늘의 조우만으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이 영화는 개성 넘치는 두 캐릭터의 활약이 돋보인다. 주요 키워드는 성격도 매력도 다른 두 캐릭터가 수사에 임하면서 보여주는 완벽한 콤비 플레이.
의욕충만 행동파 ‘기준’(박서준)과 이론백단 두뇌파 ‘희열’(강하늘)의 상반된 매력은 이들이 과연 어떻게 힘을 합쳐 사건의 전말을 밝힐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평소에는 거침없이 손가락 욕을 날리며 티격태격 하다가도 위급한 순간에 힘을 모아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이들의 모습은 2017년을 대표하는 새로운 콤비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벌써부터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 몸을 아끼지 않는 거친 액션
‘기준’과 ‘희열’은 각각 유도와 검도로 단련된 탄탄한 몸과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거침 없는 액션을 펼치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들은 혈기왕성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처음에는 어설프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전에 가깝게 변화하는 액션스타일을 선보이며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간다.
몸을 아끼지 않는 두 캐릭터의 과격한 몸싸움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형성하는 동시에, 이들이 발산하는 상남자다운 모습은 예상치 못한 반전 매력으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것이다. 이 영화는 올 여름 가장 젊고 빠르고 유쾌한 영화로서 ‘청춘 수사 액션’의 장르적 재미를 관객들에게 제대로 선사할 것이다.
◆ 수사? 책으로 배웠죠
열혈 청년들의 무모한 실전 수사는 영화 '청년경찰'에서 유쾌한 웃음을 자아내는 매력포인트다. 외출을 나왔다가 우연히 납치사건을 목격한 두 청년은 불의를 참지 못하고 실체를 알 수 없는 사건을 향해 과감히 뛰어든다.
현장경험 전무, 수사를 책으로 배운 이들은 예측불가한 상황에서 본인이 가진 전공지식을 총동원해 각자만의 방식대로 수사에 임한다. 머리보다 몸이 먼저 반응하는 ‘기준’은 열정으로 들끓는 에너지를 거침없이 발산, 진심 어린 마음과 포기를 모르는 집념으로 수사에 착수한다. 똑똑하지만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허당 ‘희열’은 도무지 단서를 찾기 힘든 상황에서 수사의 세 가지 방법인 ‘현장, 물품, 피해자’ 중심 수사를 떠올린다.
이들은 최선을 다해 수사를 진전 시키지만 순간마다 한계에 부딪히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들이 수사를 펼치며 마주하는 위기상황은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는 동시에 극의 긴장감까지 배가시키며 수사극의 묘미를 더할 것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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