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7월12일(10:5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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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보유 중이던 삼성생명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3000억원대 자금을 손에 쥐게 됨에 따라 또다른 인수·합병(M&A)에 나설 지 주목된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삼성생명 보유 지분 298만5850주에 대핸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서 이날 장 시작 전까지 모두 처분하는데 성공했다.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12만3500원)에서 3%할인된 11만9800원에 결정됐다. 전일 할인율 밴드는 2~4%로 제시된 바 있다. 씨티글로벌마켓증권과 HSBC, BNP파리바가 매각 주관을 맡았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이번 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을 모두 처분해 3577억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됐다. CJ측은 지분 처분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IB 업계에서는 삼성생명 주가가 최근 많이 올랐다고 판단하고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CJ제일제당은 2011년 삼성생명 지분을 취득했으며 2013년 300만주를 매각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각해 1조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CJ제일제당이 수천억원의 현금을 손에 쥐게 되면서 또 다른 전략적 기업 인수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브라질 농축대두단백(SPC) 업체인 셀렉타(3600억원)를 비롯해 러시아 만두 업체 라비올리를 인수하는 등 해외 M&A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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