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의 숨겨진 노력 (feat.지코)

입력 2017-07-12 16:59   수정 2017-07-19 13:56


"전 결코 천재가 아닙니다. 스스로 천재라고 생각해본 적도 단 한 번도 없고요."

래퍼 지코가 12일 서울 마포구 CGV 홍대점에서 두번째 솔로 미니앨범 '텔레비전' 발매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앨범은 장르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비롯해 직접 편곡까지 하는 그가 왜 가장 트렌디한 프로듀서인지를 설명해주는 작품이다.

타이틀로 선정된 '안티'(ANTI)와 '아티스트'(ARTIST)를 비롯해 지난해 11월 발매해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버뮤다 트라이앵글'(BERMUDA TRIANGLE), 지난 4월 발매했던 싱글 '쉬즈 어 베이비'(SHE'S A BABY)까지 더해져 총 6곡이 수록됐다.

이날 지코는 미니앨범의 제목 '텔레비전'의 뜻에 대해서 "티비 안과 밖, 그리고 티비에 나오기까지의 저를 탐구한 앨범"이라며 "음악을 통해 저를 방영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지코는 '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해 "백조도 물 아래서 발을 젓지 않나. 좋은 표현, 좋은 수식어 뒤에 가려진 저만 아는 실상을 재밌게 풀어서 썼다"며 "저는 조금 있는 재능을 많이 확장하는 능력이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지코는 상반된 분위기의 투 타이틀곡을 내세웠다.

먼저 '안티'는 지코 스스로가 가상의 극성 안티팬이 된 것처럼 설정해 스스로에게 악담을 쏟아내는 내용을 담았고, '아티스트'는 버라이어티한 구성이 돋보이는 트랙으로 무더위에 지쳐있고 무료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청량감을 안기는 여름 힙합곡이다.

그는 '아티스트'에 대해 "우리는 '이 다음에 커서 하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자라지만, 그 순간이 바로 지금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또다른 타이틀곡인 '안티'에 대해선 "내가 남에게 피드백 받는 것보다 스스로가 나에 대한 무차별적인 악담을 쏟아낸다면 과연 어떤 내용들을 쓸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생각보다 술술 잘 나오더라. 나도 내 자신에 대한 비관적인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1992년생 동갑내기인 아르앤드비(R&B) 싱어송라이터 딘, 크러쉬 등과 함께 결성한 크루 '팬시차일드'(FANXY CHILD)와 함께 작업한 일렉트로닉풍의 힙합곡 '팬시 차일드'도 미니앨범에 담겼다.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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