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1.25%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이로써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0.25%포인트 내린 이후 13개월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이 통화 긴축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지만, 대규모 가계부채가 결국 금리 동결을 이끌었다. 현재 국내 가계부채 규모는 1400조원을 넘는다. 가계 부채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금리를 올릴 경우 소비 부진과 내수 위축을 야기할 수 있다.
앞서 시장에서도 국내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을 점쳤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 100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8%가 현 금리수준 유지를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상과 더불어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이 금리인상 기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의 원리금상환부담이 증가하는 등 금리인상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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