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실사 사진 뷰 서비스…카카오, 카톡으로 위치 공유
LGU+, CCTV 경로 비교
[ 안정락 기자 ]
자동차를 운전해 여름 휴가를 떠날 때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은 꼭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SK텔레콤, 카카오 등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들은 여행지·맛집 추천 등을 강화하는 한편 실시간 모니터링 인력을 늘려 휴가철에 대비하고 있다.
◆T맵, 상습 정체 실시간 안내
SK텔레콤은 국내 1위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지난해부터 전면 개방해 가입자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T맵의 월 사용자 수는 1000만 명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이들 사용자의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도로공사 등에서 제공받는 교통상황 정보를 묶어 1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길 안내에 반영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도로별 소통 이력을 추출해 패턴을 분석하고 교통 상황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AI ‘딥러닝(기계학습)’ 기술을 접목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명절이나 휴가철에는 정체구간을 특별 관리해 우회로를 안내해주기도 한다. SK텔레콤은 자체 제작한 전자지도를 바탕으로 신규 도로 개통 정보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반영한다. 가입자의 데이터를 분석해 교차로 정보나 교통 신호 등까지 파악한다.
SK텔레콤은 최근 T맵을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넘어 ‘카 라이프’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T맵에 AI 플랫폼을 적용해 △전화·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교통정보·라디오·음악 등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서비스 △보안·구조·안전 서비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정확하고 빠른 길 안내는 기본이고 안전까지 생각하는 T맵 서비스를 개발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KT 내비, 최적 출발 시간 알려
KT는 지난 3월부터 자사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가입한 요금제와 관계없이 ‘KT 내비’ 이용 시 발생하는 데이터 요금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KT 내비는 목적지에 특정 시간까지 도착하기 위해 언제 출발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타임머신’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용자들은 헷갈리는 도로 진·출입로에서 제공되는 ‘교차로 실사 사진 뷰’ 등 데이터 소모가 큰 기능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가 지난해 2월 선보인 내비게이션 서비스 ‘카카오 내비’도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카카오 내비는 카카오가 2014년 인수한 록앤올의 ‘김기사’를 확대 개편한 서비스다.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과의 연동이 최대 장점이다. 현 위치나 목적지, 태그 등을 공유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CCTV 경로 비교’ 기능 등을 갖춘 U+내비를 서비스하고 있다. 폐쇄회로TV(CCTV)를 활용해 교통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경로를 선택할 수 있다. 사용자가 도로 CCTV를 직접 보며 막히는 길을 피해 대체 경로를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도착 시간을 알려주고 싶은 상대방 번호를 지정하면 설정된 시간 단위로 운전자의 현재 위치 및 도착 예정 시간을 등록한 상대방에게 메시지로 알려주기도 한다.
네이버는 지도 앱(응용프로그램)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담아 장소 검색부터 길 안내는 물론 예매 및 결제까지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 모바일 앱 검색창에서 놀이공원이나 워터파크 등을 검색하면 예매 서비스와 이용권 간편결제(네이버페이)뿐만 아니라 길 안내도 받을 수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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