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고현 지스타일CC
[ 김명상 기자 ] 효고현 지스타일CC
일본 관서지방의 효고 현은 시원한 기후와 다양한 온천, 문화유적 등이 있는 곳이다. 1993년 일본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된 히메지성과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의 촬영지가 된 ‘쇼샤산 엔교지’ 등이 유명하다.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효고 현에는 150곳이 넘는 골프장이 산재해 있다. 웅대한 자연에서 휴식과 힐링을 즐기며 경기할 수 있는 여유가 넘치는 것이 장점이다. 효고 현의 많은 골프장 중에서도 새롭게 단장을 마친 지스타일 CC를 둘러봤다.
매력적인 코스에서 스트레스를 날린다
효고 현에 있는 지스타일 CC는 일본 중부내륙의 고즈넉한 기운을 느끼며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오사카 간사이공항에서 약 121㎞ 떨어진 곳에 있고, 차량을 이용하면 2시간 정도 걸린다.
지난해 새로운 주인을 맞은 지스타일 CC는 코스와 클럽하우스 재정비를 통해 더 매력적인 곳으로 거듭났다. 지스타일 CC는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 풍광과 웅대한 자연지형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파 72, 전장 7023야드의 18홀 코스로 모든 홀은 다른 홀과 수목(樹木)으로 분리돼 있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그린에는 벤트그라스, 페어웨이에는 뜨거운 태양에 잘 견디는 고려잔디, 러프에는 노시바 잔디를 심었다. 아기자기하면서 아늑한 코스는 여성골퍼나 부부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골프클럽을 모두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난도를 갖춘 홀이 곳곳에 마련된 것도 눈에 띈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홀은 골프의 묘미를 충분히 느끼게 한다. 특히 옆 홀과 앞 뒤 홀 사이의 구분이 확실해서 초급자도 자신의 게임에 열중할 수 있다. 도전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코스에서 풍광을 즐기고, 맑은 공기를 마시다 보면 일상의 찌든 때까지 사라진다.
페어웨이는 비교적 평평하고 폭이 넓은 편이다. 5번 홀(파5, 519야드)은 이곳의 대표적인 홀로 티 그라운드와 그린의 표차는 54야드로 깊은 편이며, 우측은 도그렉 내리막 홀이다. 티샷은 정면의 벙커를 넘기지 않고 벙커 오른쪽 나무의 좌측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13번 홀(파3, 130야드)은 공략하기 쉬운 편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우측 티그라운드를 사용할 때는 연못을 넘겨야 하므로 다소 까다롭다.
리모컨식 전동카트에 장착된 GPS내비게이션을 통해 캐디 없이도 경기를 즐길 수 있다. 초보자의 경우 코스의 정확한 거리와 그린 상태, 공략법을 참고할 수 있다.
다양한 시설, 높은 만족도
클럽하우스에는 노래방과 마작 룸, 주류를 즐길 수 있는 라운지가 있다.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춘 노래방의 경우 주문 안주도 배달시킬 수 있다. 클럽하우스 2, 3층에는 40실 규모의 숙소를 갖췄다. 13층 규모의 타워빌라에도 객실 72개가 운영 중이다. 객실에서 코스까지 걸어서 가도 될 만큼 접근성이 좋다. 1층에는 휴식공간과 만화카페, 아이들을 위한 공간 등이 있다. 모든 객실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다. 호텔 주변 길은 트래킹 코스와 연결돼 있어 효고 현의 자연을 벗 삼아 걷기에도 그만이다.
맛있는 메뉴로 피로까지 싹
레스토랑의 경우 일식은 기본이며, 와규를 앞세운 레스토랑 ‘다쿠미’를 선보이고 있다. 저녁은 요리장이 준비하는 가이세키를 비롯해 고단백 음식인 창코나베 등을 고를 수 있다. 식재료는 히메지 시장에서 직접 가져온 신선한 해산물을 쓴다. 이번 여름에는 바비큐 가든 테라스를 운영해 더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골프 여행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한국식 메뉴 구성은 물론 메뉴판 등에도 한글 표기를 해 좀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행 팁
지스타일 CC의 한국총판을 맡은 신흥항공은 9월까지 한국 골퍼를 위한 특가 상품을 내놓았다. 오카야마 공항을 이용하는 대한항공 상품은 월·화·수요일에 출발한다. 2박3일 상품이 69만9000원부터.
일정 중 비가 내릴 경우 골프장에서 한 시간 안팎 거리인 일본의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히메지 성’ 투어를 무료로 실시한다.
김명상 여행작가 terr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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