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내 영업이익률 10%로"
[ 박재원 기자 ] ‘매각 반대’를 주장해온 금호타이어 임직원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을 수립했다.
금호타이어 임원과 부서장 등 168명은 전략경영세미나를 통해 2019년까지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고 16일 발표했다. 중국 더블스타로 회사를 넘기지 않아도 스스로 회사를 살릴 수 있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들은 원가 절감, 품질 개선 등을 통해 앞으로 2년 내 영업이익률을 두 자릿수로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금호타이어의 올 1분기 매출은 6693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4.6% 감소했다. 28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 전환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2015년에 이어 2016년 경영 평가에서도 D등급을 부여했다. 2년 연속 D등급을 받을 경우 채권단은 금호타이어 경영진을 해임할 수 있다.
금호타이어 측은 채권단 경영평가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13일에는 더블스타로 매각 시 임원 전원이 총사퇴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반직·현장관리직·연구직 사원들도 해외 부실매각 반대를 결의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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