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안재민 연구원은 "방어주 성격을 띄는 통신주의 특성상 주식 시장 상승기에는 다른 섹터들의 수익률을 따라가기 쉽지 않다"며 "이런 영향으로 2017년 이후 통신주 주가는 조정을 받으면서 전통적 밸류에이션 하단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0배 미만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실적 회복과 연말 고배당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코스피 주가 상승률을 어느 정도 따라갈 것이라고 안 연구원은 전망했다.
하반기 통신 요금 인하 가능성과 단통법 일부 조항 폐지 등의 이슈가 존재하나, 최근 무선 매출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고 IPTV 및 기가인터넷으로 유선 사업도 좋아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모멘텀은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특히 SK텔레콤의 분할 및 중간지주사 전환 가능성, SK플래닛의 매각 가능성, KT의 지주회사 전환과 같은 지배구조 변화 이슈가 나타날 수도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SK텔레콤은 분할 과정에서 자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단순 분할 이벤트만으로도 SK텔레콤의 기업가치는 28조원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통신 3사의 가입자당 가치를 계산하면, KT는 경쟁 업체 대비 상당히 저평가 수준"이라며 2017년 하반기 통신서비스 최선호주로 KT를 추천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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