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17일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오는 21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최할 것을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이번 제의에 응하면 2015년 12월 남북 차관급 회담 이후 1년7개월여 만의 당국 회담이 성사된다.
김선향 대한적십자사 회장 직무대행도 이날 "추석 이산가족 상봉행사 개최 등을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오는 8월1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 평화의집에서 가질 것을 제의한다"고 말했다.
두 회담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독일에서 밝힌 ‘신 한반도 평화비전’ 제안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북측의 긍정적인 호응을 기대한다"며 "군사회담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적십자 회담의 경우 판문점 남북 적십자 연락사무소를 통해 각각 회신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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