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30선 돌파 후 상승폭 축소…외인 '팔자' 전환

입력 2017-07-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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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한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줄여 2420선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외국인이 장중 '팔자'로 전환한 탓이다.

17일 오후 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7.76포인트(0.32%) 오른 2422.39를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 2414.63으로 장을 마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는 장중 역대 최고치(지난 13일 2422.26)를 훌쩍 넘어선 2427.76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 초반 2430.34까지 올라 2430선으로 최고치를 높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한때 242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운수장비, 전기전자, 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오후 들어 재차 매수 우위로 돌아서 1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61억원 매도 우위다.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차익(143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973억원 순매수)를 합해 총 830억원 매수 우위로 집계됐다.

대다수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비금속광물, 보험, 의약품, 의료정밀 등이 1~3%대 오르고 있다.

반면 운수장비가 외국인 매물 출회 여파로 1% 넘게 밀리고 있다. 업종 시총 1, 2위인 현대차(-2.60%), 현대모비스(-0.60%)가 동반 약세다.

시총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은 3.68포인트(0.56%) 오른 657.7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26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75억원, 38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이 오름세다. IT부품, 비금속, IT 하드웨어 등의 상승폭이 비교적 크다.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다소 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70원(0.41%) 내린 1128.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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