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녀 임지현이 활발한 방송활동을 하던 가운데 최근 북한 선전 매체에 모습을 드러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6일 임지현은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이용되었던 전혜성이 밝히는 진실”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민족끼리’에 등장한 임지현 씨는 “돈을 벌기 위해 술집 등을 떠돌아다녔지만, 돈으로 좌우되는 남조선에서 육체적, 정신적 고통만 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방송에서 시키는 대로 북한을 비방하고 헐뜯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임지현은 TV조선 ‘애정통일 남남북녀’ 시즌2에 출연해 김진과 가상 부부생활을 한 바 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임씨와 지난달 21일 충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적발된 탈북 여성 BJ를 동일 인물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다.
탈북한 여성 BJ A씨는 인터넷 음란방송으로 연간 1억 원이 넘는 수익을 올려 고급 외제승용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A씨와 임지현 씨가 같은 나이라는 점과 A씨의 음란방송 적발 시기와 전 씨의 재입북 시기가 6월이라는 점, 적발된 A씨의 인터넷 방송 모습이 전 씨와 닮은 점을 들어 같은 인물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임 씨가 활발히 국내 종합편성 채널 프로그램에 다수 출연할 당시 포털사이트 커뮤니티에서는 그를 응원하는 팬카페가 생겨났다.
지난 3월 임 씨는 팬카페를 통해 "학교 입학도 하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서 자신의 사진을 공개했으며 4월에는 생일파티를 해준 팬들에게 "팬들의 따뜻한 마음으로 저는 진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을 맞았다. 감동이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하지만 그의 갑작스러운 재입북 소식이 전해지자 팬카페는 16일 카페 폐쇄를 결정했다.
팬카페 운영자는 "임지현 님이 납치되었든 자진 월북했든 이미 북한에 있다. 임지현 님의 상황은 카페의 문제를 떠나 국가적인 문제가 됐다"고 폐쇄 이유를 전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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