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문화 혁신] 한진, 출산휴가 최대 2년·난임휴직제 사내 정착

입력 2017-07-17 16:44  

[ 노경목 기자 ] 전체 직원 1만8700여 명 중 약 42% 이상이 여직원인 대한항공은 여성 친화적인 문화를 확대하는 데 힘쓰고 있다. 임신과 출산으로 인한 퇴사 고민 없이 마음 놓고 직장을 다닐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무엇보다 능력 있는 여성이 마음껏 직장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성친화적인 사내 문화를 정착하고 관련 제도를 활성화해 여성 인력의 경력 단절을 사전에 방지하고자 한다.

대한항공은 육아휴직, 산전후휴가, 가족돌봄휴직 등 법적 모성보호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권장한다.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하는 사내 문화 덕분에 매년 평균 600명 이상의 직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한다. 육아휴직 평균 사용률도 95% 이상이다. 한국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2015년 국내 평균 비율(59.2%)을 웃돈다.

육아휴직 사용 후에도 문제없이 복직할 수 있다. 육아휴직은 꼭 출산 휴가 사용 직후가 아니어도 만 8세 이하, 초등학교 2학년 이하까지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시기라면 자유롭게 쓸 수 있다. 주당 15~30시간 단축 근무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 또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성 인력 비중이 높은 객실승무원은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임신휴직을 할 수 있으며, 출산·육아휴직까지 포함하면 최대 2년까지 휴직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 덕분에 2명 이상의 자녀를 둔 여직원 수는 1500명이 넘고, 3명 이상 자녀를 둔 경우도 100명이나 된다. 셋째 자녀 출산 시 특별 축하금을 지급한다. 대한항공은 또 법적으로 배우자 출산휴가제도가 보장되기 전부터 아빠가 된 직원들에게 유급으로 청원휴가를 부여해 왔다.

출산 및 육아휴직을 사용한 이후에도 필요에 따라 최대 3년까지 상시 휴직이 가능하다. 육아뿐 아니라 자기계발과 기분 전환이 필요한 일반직 직원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경력단절이 발생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한다. 현재 200명 이상의 여직원이 상시휴직을 사용 중이다. 이 외에도 전문의에 의한 난임 판정을 받은 직원 중 인공수정, 시험관 시술 희망자를 대상으로 최대 1년 휴직을 부여하는 난임휴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임신 및 육아 기간에 근무하는 여직원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한다. 본사 항공의료센터에 사내 수유 공간인 모아사랑방을 운영하고 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0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