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는 17일 ‘최근 주택시장 동향과 향후 정책과제’ 연구보고서에서 “실수요자 중심 청약시장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분양권 전매 세율 구조 개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분양권을 1년 미만 보유했을 때 양도세율은 50%, 1년 이상~2년 미만이면 40%가 적용된다. 2년 이상인 경우 일반세율(6~38%)로 과세한다. 국토연구원은 2년 이상 분양권 매각도 입주까지 소요 기간(2년 반~3년)을 감안할 때 실수요가 아닌 것으로 추정할 수 있으므로 세율을 더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단기유동성 증가가 서울 강남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2013년 1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분기별로 전년 동기 대비 단기유동성(현금 요구불예금 등) 증감률과 강남 아파트 가격 증감률을 비교한 결과 상관계수가 0.5~0.6 사이로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 상관계수가 1이면 두 변수가 같다는 뜻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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