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는 1999년 하반기와 유사한 만큼 구조적 성장과 경기 사이클 회복이 동시에 반영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리플레이션(점진적 물가 상승) 확산, 유가 반등을 근거로 2분기에 눌려있던 원자재 관련 업종이 반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상반기 주도주였던 IT업종과 시크리컬 업종의 수익률이 상반된 흐름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지만 통계적 상관성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 예로 1999년 하반기 버블장세 당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심각하게 고평가된 것으로 인식됐던 기술주가 오히려 더욱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을 들었다.
박 연구원은 "IT와 시크리컬 업종 간 수익률이 금리를 매개로 한 역의 상관성 등으로 대체성이 나타나지만 필연적 인과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IT와 시크리컬 업종이 동시에 오르는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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