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국 KB증권 종목분석팀장은 18일 "코스피 및 대형주 중심의 지나친 쏠림 현상으로 하반기에는 코스닥 및 중소형주로 일부 키맞추기 과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호전주, 상승동력 보유주, 낙폭과대주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의 영업이익은 1분기 2조7400억원에서 2분기 3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이익 동력도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대형 정보기술(IT)주의 실적개선 추세가 IT 비중이 높은 코스닥의 이익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 IT주를 좋게 봤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중화권 업체들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또 하반기에는 '아이폰8' '갤럭시노트8' 등 신규 스마트폰 출시도 예정돼 있다.
임 팀장은 "낙수 효과가 지속되는 IT장비 부품 소재 등 중소형 기술주가 부각될 것"이라며 "2차전지 관련 소재·부품주의 상승세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정유·화학주에 대한 저가매수를 주문했다. 국제유가의 안정화로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우선 국제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김용구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의 부진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 합의 미이행과 미국 셰일오일 증산 가능성 때문"이라며 "그러나 아람코 상장을 위한 사우디의 유가 안정화 의지가 분명한 이상 OPEC의 와해 가능성은 미미하다"고 판단했다.
또 계속되는 국제유가 전망치의 하락을 고려할 때, 미국 셰일오일 업체들의 증산 태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반기 시장 참여자들이 안전수익 확보에 집중할 것이란 점도 정유·화학주에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정유주는 시장을 압도하는 배당이 안전수익의 요체"라며 "화학주는 2차 전지를 중심으로 한 IT와의 연결고리가 안전장치"라고 말했다.
그는 정유·화학주의 2분기 실적부진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3분기 이후의 실적 동력을 감안하면 현재는 저점매수의 호기라고 강조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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