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입북' 임지현, 간첩 가능성 낮아…1년 이내 돌아온다"

입력 2017-07-1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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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방송에 출연했다가 재입북한 후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한 '탈북녀' 임지현(본명 전혜성)씨가 1년 이내에 돌아올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탈북민 출신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창일 소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유의 공기를 마셔본 사람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제 발로 감옥으로 걸어 들어가는 것과 똑같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당장은 뭔가 급박한 동기가 있어서 탈남했는지 모르지만, 북한 사회에서 (탈북했던) 그런 사람들이 적응해서 산다는 것은 사막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똑같은 일처럼 상당히 어렵다"며 "임씨는 1년 후면 돌아온다"고 말했다.

임지현 간첩설에 대해 안 소장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한국 방송에 다수 출연하는 등 정착을 잘한 모범케이스인데 3년 만에 소환될 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씨는 TV조선 '남남북녀', '모란봉클럽' 등에 출연하며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남남북녀' 시즌2 종영 이후 다시 방송에서 그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난 16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구 '우리민족끼리'가 공개한 영상에 등장한 그는 "남조선에 가면 잘 먹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다는 환상과 상상을 갖고 남조선으로 가게 됐지만,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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