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앱 다방 "맞춤형 콘텐츠 대폭 강화, 올해 매출 220억 목표"

입력 2017-07-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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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출시 후 첫 간담회
아파트 매물 정보·커머스 서비스 추가




"부동산 정보 앱(응용프로그램)은 이용자들이 부동산 거래만 끝나면 실행을 안하거나 삭제하는 게 문제다. '다방'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파트 매물 정보와 커머스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창사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방 서비스 개편 내용과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스테이션3는 2013년 7월 출시된 부동산 정보 앱 다방을 운영하고 있다.

다방은 출시 4년 만에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 작업에 나섰다. 이번 개편은 아파트 정보 서비스와 커머스 같은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추가한 게 핵심이다. 원룸 매물 정보 이상의 다양한 콘텐츠로 앱 재실행과 반복 사용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다방은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전국 3만여단지 아파트 매물 정보를 추가했다. 기존 다방의 매물 정보는 원룸과 투룸, 오피스텔 전월세에 한정돼 있었다. 다방의 아파트 정보 서비스는 단지 주변의 편의시설이나 교통은 물론 초중고 교육비, 학생당 교사 수, 졸업생 진학현황 등 세부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한 대표는 "모바일 부동산 앱 이용자층이 20~30대에서 40대 이상으로 확대되면서 아파트 매물에 대한 수요가 커졌다"며 "경쟁 플랫폼과 달리 아파트 단지 중심의 커뮤니티 정보로 차별화하려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방은 생필품과 가구, 생활가전 판매 서비스인 '다방샵'도 추가했다. 주거 형태와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큐레이션 서비스와 마진율을 낮춘 최저가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방의 지난 4년 간 성과도 공개됐다. 다방의 누적 거래 매물 수는 500만개를 돌파했으며, 현재 월 약 21만건의 매물이 등록되고 있다. 이달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1500만건, 월 이용자 수 30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9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은 220억원이다.

다방은 부동산 정보 앱의 고질적 문제인 허위매물을 해결하기 위해서도 애쓰는 중이다. 올 하반기 중 허위매물 차단을 위한 확인매물 제도와 진성매물지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대표는 "현재 진성매물지수를 측정하는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는 작업 중"이라며 "올 연말에는 허위매물 문제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해답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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