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비즈니스 플라자
충남테크노파크에서 '첫삽'
신재생에너지·ICT·2차전지 등
사업화 연구단·대학·기업 입주
[ 임호범 기자 ]
한국 미래 과학기술 사업화를 위한 사이언스비즈니스(SB)플라자가 지난달 충남 천안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에서 첫 삽을 떴다. 천안 SB플라자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연구한 원천과학기술의 응용연구를 통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화하는 곳이다. 충남TP 내 9186㎡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되는 천안 SB플라자는 총 사업비 259억원을 들여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미래 먹거리산업인 신재생에너지개발과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자동차부품소재, 2차전지, 디스플레이산업 등 과학기술사업화를 위한 사업화 연구단, 연구소, 대학, 기업연구소 등이 입주한다.
충남TP는 이처럼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충남의 대표 기관이다. 자동차 디스플레이 바이오 정보영상 이차전지 등 5개 센터에 300여 종의 830여 대 장비를 가지고 다양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충남TP에 입주했던 기업 6개가 천안·아산에 공장을 짓고 졸업했다. 충남의 지역산업을 이끌고 있는 윤종언 충남테크노파크 원장(62·사진)은 18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21년까지 708억원을 투입해 수소연료전기자동차 부품 실용화 및 관련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충남TP는 이를 위해 충남 예산군 충남테크노파크 자동차센터 인근에 2019년 상반기까지 부품시험평가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 센터가 준공되면 수소차 연구·시험평가 장비 14종으로 수소연료전지차 부품 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 윤 원장은 “수소차 산업이 육성되면 2030년까지 지역 누적 생산액 1558억원, 신규 고용 779명을 창출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충남의 고유자원인 온천수를 활용한 스파사업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온양온천(아산), 도고온천(아산), 덕산온천(예산) 등의 온천 인프라를 활용한 웰니스 스파 임상지원센터를 11월까지 천안시 종합휴양관광지 내에 158억원을 들여 연면적 2413㎡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완공한다. 윤 원장은 “여기에 수(水) 치료실 등 임상치료시설과 온천수를 활용한 음료·식품·화장품 등을 생산하고 스파 체험관도 들어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충남TP에 웰에이징 소재개발 기술지원센터도 건립하고 있다고 했다. 이 센터(495㎡)는 유틸리티시스템 등 장비 17종, 18대를 구축해 천연물 건강식품 기본제형 생산을 위한 공정을 개발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인허가를 위한 임상 및 비임상시험, 제조생산분야 상품화 컨설팅도 센터가 맡는다. 윤 원장은 “충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역연고산업의 고부가가치화, 미래형 자동차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 국가 미래유망산업 선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윤종언 충남TP원장은
윤종언 충남TP원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대학원에서 석사, 일본 나고야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소(상무), 삼성SDI(임원),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 인제대(산학협력교수), 부산테크노파크(단장) 등에서 근무한 미래 전략 전문가다. 지난 2월 충남TP원장으로 취임했다.
천안=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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